중국에 생존해있던 ‘위안부’ 피해자 22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22(TWENTY TWO)’(감독 궈커)가 8월 1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약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촬영을 시작한 2014년에는 22명의 할머니만 남아 있었고 그 중 4명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현재는 7명의 할머니만이 생존해 있다.

‘22’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세계적 관심을 주목시키고자 한국과 중국이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궈커 감독은 “할머니들은 전쟁 역사상 자행된 가장 끔찍한 폭력의 피해자이자 스스로 그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수한 집단”이라며 “이분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22’는 중국에서 개봉한지 12일 만에 관객 550만 명을 동원하며 제작비의 60배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국내 개봉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8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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