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후보군이 20일 확정됐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3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출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7선 이해찬 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의 기반을 닦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5선 이종걸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며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 한 인사들은 박범계·김진표·송영길·최재성·김두관·이해찬·이종걸 의원 등 7명이다. 여기에 이인영 의원도 가세할 예정으로, 이를 포함하면 전당대회 당권주자는 모두 8명으로 관측된다.

이들 중 친문 진영 내 교통정리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해찬·김진표(4선) 의원 대 최재성(4선)·박범계(재선) 의원의 ‘세대 대결구도’가 부상하고 있다. 최·박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면서 이·김 의원 측은 세대교체론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당권 경쟁 대진표가 마무리되면서 관심은 컷오프에 통과할 3명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컷오프에 투표권을 가진 중앙위원 등은 440여명으로 1인 1표를 행사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친문계의 표 쏠림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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