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서거 2주기를 맞아 2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회고전을 진행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회고전 – 삶의 진실이 머무는 필름 속 풍경’에서는 그의 대표작 ‘올리브 나무 사이로’, ‘체리 향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를 감상할 수 있다.

칸 국제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등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그는 절제되고 단순한 카메라와 내러티브로 ‘순수와 희망’을 담아냈다. 또한 그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왔다.

상영작은 순수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 죽음을 결심한 남자와의 동행과 삶에 대한 성찰, 아름다운 자연의 산골 마을 장례 의식 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회고전에서는 세 작품이 35mm 필름으로 상영돼 감독이 연출했던 순수한 영상미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오늘 오후 8시 ‘올리브 나무 사이로’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세 작품 모두 상영되며 22일은 ‘올리브 나무 사이로’를 제외한 두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 예매 및 관람 이벤트 등 자세한 사항은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www.arthousemom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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