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 저자 김숨 작가가 집필·8월 중 공개

8월 9~15일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6개 도시 순회 전시회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6개 도시 순회 전시회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일본군‘위안부’ 피해생존자이자 평화인권운동가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이 출간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와 (재)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는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인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래』(현대문학), 길원옥 할머니의 자전적 소설인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이 있는가』(현대문학)가 출간된다고 14일 밝혔다. 소설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 그린 소설 『한명』의 저자인 김숨 작가가 집필했다.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8월 9~15일)을 기점으로 8월 중 공개된다.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은 “소설을 통해 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냉대 속에서 살아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알리고, 피해자들을 향한 우리의 연대의식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에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국제사회 차원의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에 따르면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인 8월 14일 오후 1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는 국제 심포지엄 ‘73년간의 기다림, 마침내 해방! 세계 무력분쟁 성폭력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계 무력분쟁지역의 전시성폭력 생존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함께 여전히 전 세계 무력분쟁 지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전시성폭력 문제의 실상을 한국에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연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시회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는 8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열린다.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천안, 광주, 제주,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전시회와 함께 대중 강연회도 열린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 공동행동 촛불문화제 ‘함께 평화’가 열린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28년간 운동의 역사가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는 국내 최초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돼, 사회의 외면 속에 침묵해왔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이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로 제정했다.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 공동행동 주요 행사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 공동행동 주요 행사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