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지수 의원 선출
“견제와 감시 본연 임무 충실”
경남도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김지수(48)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남도의회가 의회 본연의 책무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상호보완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의회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약사 출신인 김 의장은 민주당에서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대변인, 창원 의창구 지역위원장 등 당직을 맡다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창원 지역구에 도전해 재선에 성공했다. 2015년 ‘경남도 일제하 일본권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조례’를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보수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으나 ‘학생노동인권조례안’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의원 58명 전원 투표 결과 55표의 찬성으로 제11대 전반기 의장이 됐다. 사상 첫 민주당 출신 의장이기도 하다. 제4대부터 지난 10대까지 경남도의회 의장은 남성과 한국당 계열이 독차지했다.
부의장으로는 김하용 민주당 의원, 김진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 의장은 “최근 지방의회에서 잇달아 젊은 여성 의장이 탄생한 것은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김경수 경남지사의 도정과 상호보완적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남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도의회가 김두관 도정 때 발목잡기, 홍준표 도정 때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았기에 민주당 도지사와 민주당 다수 도의회에 대한 우려가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기능은 제대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