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수감돼 홀로 남겨진 중년 여성 ‘한나’(샬롯 램플링)가 인생의 마지막으로 향하는 며칠 동안의 일상을 다룬 영화 ‘한나’(감독 안드레아 팔라오로)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항상 같은 표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무기력하고 고독하게 살던 한나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홀로 자신의 삶과 조용히 싸운다. 수감된 남편은 한나에게 아들을 절대 용서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는 한편, 한나는 아들에게 찾아가지만 아들로부터 냉정하게 외면받는다.

그는 어느 날 “내 자신이 어떤지, 나를 둘러싼 주변도 둘러보고 싶고”라 말하며 자신의 삶을 다시 매만지기 시작한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삶의 구석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찾던 한나가 맺게 될 삶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제 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한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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