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 2018’에서 머츄어 롤모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 2018’에서 머츄어 롤모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나이가 든다는 것은 늙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져 가는 것이다.”  

28일 오후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2018 제1회 미즈머츄어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미즈머츄어는 RTA코리아가 주최, 패션 디자이너 유지영 미즈머츄어 집행위원장과 헤리티지 뮤인이 주관했다.

미즈머츄어는 문화·예술·교육 등의 분야에서 성공한 40대 이상 여성 롤 모델을 섭외해 공로상을 시상하는 행사다. 수상자로는 유지연 유니버셜발레단 부예술감독, 차진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 재즈작곡가 겸 음악프로듀서 레이첼 곽, 홍나연 샐러드마스터 가디스 지사장 등 총 18명이 선정됐다.

이밖에 곽채림 문화예술 사회활동가, 성악가 김민지, 김수정 DM CELL 기획영업이사, 방송인 김지연, 목남희 경영학 박사, 패션디자이너 문진영, 박시종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패션위크 시니어모델 소은영, 신계화 백석예대 겸임교수, 양희은 바인그룹 바인코스메틱대표, 시니어모델 유종희, 금속공예·섬유미술가 이은희, 허브작가 동양화가 정인희, 패션디자이너 최수현도 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2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 2018’에서 머츄어 롤모델 수상자인 유지연 유니버셜 발레단 부예술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 2018’에서 머츄어 롤모델 수상자인 유지연 유니버셜 발레단 부예술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곽채림 문화예술 사회활동가는 “4형제를 키우면서 제가 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처음 시행되는 미즈머츄어에 선정돼 영광이다. 앞으로 상의 의미대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즈작곡가 레이첼 곽은 “올해 마흔아홉이다. 사십대의 끝자락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던 중 미즈머츄어 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며 “지난날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주신 상인 것 같다. 책임감 있게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패션디자이너 문진영은 “엄마로서의 삶은 너무 바쁘고 버거운 삶이었지만 마흔 둘에 얻은 보석 같은 아들을 보면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곁에서 든든하게 제 역할을 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 2018’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가 연주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 2018’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가 연주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패션위크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인 제이액터스 소속 소은영 모델은 “70살이 넘어서야 패션위크 모델이 되어 진정한 나를 만났다”며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섰다는 사실이 너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유지영 미즈머츄어 집행위원장 “이번 페스티벌은 40대 이후 여성들이 제2의 인생을 펼치도록 그들이 못다 한 꿈을 찾아주는 데 중점을 둔 특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유지영 패션디자이너가 총감독을 맡은 이날 행사에서는 재즈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 팝페라 가수 정세훈, 색소포니스트 허민 등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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