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 이하 진흥원)은 오는 24일까지 ‘생각을 바꿀 생각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2018 성매매방지 국민생각 공모전’을 연다.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의 86.4%가 스마트폰 채팅앱과 인터넷 카페, 채팅 등을 통해 성매매에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은 “성매매로의 유입은 채팅앱 등의 산업 확산과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성매매는 개인의 문제’라는 통념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사회적 통념에 균열을 내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성매매에 대한 통념과 인식개선을 담은 생각 △성매매가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알릴 수 있는 생각 △성매매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제안 △청소년 성매매예방을 위한 대안 △성매매는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임을 드러낼 수 있는 생각 △성매매 현장에서 들려주는 세상을 뒤집는 목소리 △성매매의 오래된 통념을 바꾸는 국민의 새로운 생각 등 7가지 주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에세이, 슬로건, 포스터, 이모티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수상작은 다음달 6일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대상 1편, 금상 2편, 은상 5편, 동상 10편 등 총 18편을 선정하고 그 외 200편에 대해서도 참가상을 수여한다.

진흥원은 공모전 홍보와 참여 독려를 위해 성매매 통념을 깨는 카드뉴스를 제작·공유하고, ‘공모전 소문내기 온라인 이벤트’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는 진흥원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게시된 성매매방지 국민생각 공모전 이벤트 게시물을 공유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해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 집행 강화도 중요하지만 우리사회에 깊게 남아있는 성매매에 대한 통념을 바꾸는 게 더욱 시급하다”며 “성매매 없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