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상임대표 허오영숙, 이하 센터)는 폭력피해를 겪은 이주여성들의 생존기를 담은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지난 18일 발간했다.

이 책은 ‘아름다운재단 2017년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으로 제작됐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기획단을 구성하고 폭력피해로 쉼터에 입소한 이주여성들을 인터뷰해 책으로 엮었다.

부제는 ‘폭력 피해 여성들의 생존 분투기’다. 책에는 전국의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부설 이주여성쉼터에 입소한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들이 피해를 겪게 되는 이유, 여성들을 지원한 이주여성 활동가와 선주민 활동가, 이주여성들의 상황을 분석한 전문가의 글이 함께 실렸다. 체류권, 양육권, 통제, 경제적 착취, 물리적 폭력, 성폭력, 자립 등 7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주여성이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인간의 기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폭력과 차별로부터 이주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주여성 스스로 문제 해결 주체가 돼 또 다른 이주여성을 도울 수 있도록 교육과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2001년 한국 최초의 이주여성쉼터인 ‘여성이주노동자의 집’으로 출발한 센터는 2005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전국에 6개 지부, 6개 이주여성쉼터와 2개 이주여성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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