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영화산업 성평등 논한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이벤트
여성의 몸·영화산업 성평등 논한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이벤트
  •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5.29 10:33
  • 수정 2018-05-2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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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선아, 이하 영화제)는 개막을 사흘 앞두고 지난 28일 프로그램 이벤트를 소개했다.

20주년을 맞아 올해는 국내외 감독들이 영화제를 찾는다. 이에 국제적인 콘퍼런스가 함께 마련된다. ‘국제 콘퍼런스1: 필름 페미니즘의 새로운 도전: 응시에서 몸으로, 그리고 차이의 즐거움을 향해’에서는 비좁은 시선의 프레임에 갇힌 여성 표상을 비판하고, 탈중심화되고 다채로운 몸들을 탐색한다. 6월 4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문과대 백주년기념홀에서 열린다.

로라 마크스 사이먼 프레이저대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조혜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로잔나 몰 콩코디아대 교수, 린 슈이 대만교통대 교수, 김숙현 연세대 교수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평론가인 손희정 연세대 젠더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을 진행한다. 영화제 측은 “이번 콘퍼런스는 지역의 필름 페미니스트들이 이론과 현장, 일상에 거쳐 필름 페미니즘의 새로운 관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 콘퍼런스 2: 영화산업 성평등을 위한 정책과 전략들’에서는 영화산업의 성 불평등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전략을 논한다. 영화제 측은 “우리는 지난 2015년부터 네 번의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산업 성평등’을 주장해왔다”며 “이번이 다섯 번째 기획으로,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한국의 성평등 정책과 전략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5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극장에서 개최된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거론되며 올해 영화제의 키워드로 꼽히는 ‘낙태’ ‘#미투’, ‘디지털 성폭력’을 주제로 얘기하는 쟁점 토크도 이어진다.

6월 2일 정오 서울 서대문구 메가박스 신촌 컴포트 4관에서 열리는 ‘쟁점 토크 1: 낙태죄가 폐지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에서는 낙태죄 폐지 이후에도 재생산권에 대한 공격이 존재하는 미국의 상황을 다룬 영화 ‘낳을 권리, 낳지 않을 권리’를 관람한 후, 한국 사회에서 얘기되는 낙태죄 폐지와 법적 쟁점, 낙태죄 폐지 이후의 과제를 논의한다.

6월 4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신촌 2관에서는 정현백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장관이 참여하는 ‘쟁점 토크 2: 여성가족부XSIWFF 토크콘서트: #WITHYOU’가 마련된다. 사회 각계 전문가와 함께 미투 운동의 의의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한다. 올해 페미니스타로 선정된 배우 이영진도 참석한다.

6월 6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신촌 3관에서는 ‘쟁점 토크 3: 아니타 사카시안 특별강연-이젠 신물 나: 온라인 괴롭힘의 대가’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미디어 비평가인 아니타 사카시안이 직접 겪은 온라인 괴롭힘을 이야기하고, 이후 활동가로 나서게 된 과정을 들려준다. 또 온라인 괴롭힘을 행하는 가해자의 태도와 행동이 어떻게 반동적 정치 의제를 촉진하고 여성의 침묵을 강요하는지 살펴본다.

이어 1980년대 퀴어 영화의 선구자이자 급진적 주제와 미학을 탐색해온 독일의 실험영화 감독 모니카 트로이트의 회고전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 모니카 트로이트, 대담한 욕망’이 펼쳐진다. 모니카 트로이트는 비규범적인 여성 캐릭터를 통해 성 정치학과 여성 이미지 재현을 이끌어온 감독이다. 퀴어 이미지의 급진적 재현과 관련된 쟁점부터 미국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브라질 인권 운동가, 대만 여성들의 민주주의 운동 등으로 확장된 그의 작품들을 논한다. 6월 2일 오후 5시 메가박스 신촌 4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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