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뤽 베송(59) 감독이 여성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와 AP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한 젊은 여성배우가 17~18일 밤 프랑스 파리의 브리스톨 호텔에서 베송 감독이 자신에게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후 성폭행했다며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인은 소장에서 “2년가량 베송 감독을 알고 지냈다. 직업적인 이유로 베송 감독과 친밀하게 지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유럽 1 라디오에 따르면, 고소인은 “차 한 잔을 마신 후 불쾌감을 느꼈고 그 후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정신을 찾은 후에는 성적으로 폭행당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송 감독의 변호사인 티에리 마렘베르는 “베송 감독은 그 배우를 알고 있지만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1982년 데뷔한 베송 감독은 90여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레옹’, ‘테이큰’ 시리즈, ‘제5원소’ 등으로 유명하다.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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