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법 및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18일 오후 11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당초 이날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두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드루킹 사건 특검법안에 대한 합의와 추경안 심사 지연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특검의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곡동 특검 수준, 반면에 야 3당은 최순실 특검 수준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2012년 내곡동 특검은 2016년 최순실 특검과 비교해 규모와 기간이 절반 수준이다.

추경안은 원안 3조 9천억원 통과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삭감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이 대립하고는 있지만 여야 모두 추경안 처리라는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어 내일 새벽까지는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후 9시30분께 브리핑을 통해 “추경은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11시쯤 잠정적 결론이 날 것으로 이야기 됐다”고 설명했다. 또 특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특검 규모와 기간에 대해 접근점이 이뤄졌기 때문에 조금만 더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각 당 원내수석들은 오후 9시30분께부터 특검법안 협의를 위한 회동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내용 확인 차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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