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방한해 지난 4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방한해 지난 4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화계 내 성차별적 임금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컴버배치는 최근 영국 잡지 ‘라디오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배우에게 남성과 동일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프로젝트는 거부해야 한다”며 “동등한 임금과 지위는 페미니즘의 핵심 의제”라고 말했다.

그는 “(제작사가 제시하는) 할당량을 잘 살펴본 후, 여성이 보수를 얼마나 받는지 물어봐라. 만약 여성이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지 못한다면 ‘난 그 배역을 맡지 않겠다’고 말하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신의 인지도와 제작사를 활용해 여성 중심의 드라마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딕트는 “나는 동업자인 아담 애클랜드와 내가 우리 회사에서 유일한 남자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우리의 다음 프로젝트는 환경 재난을 배경으로 한 여성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 내 이름을 걸고 투자자들을 모은다면 그 관심을 더 많은 여성 프로젝트에 쏟아 부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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