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6.13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여성부시장 신설을 하겠다고 첫 공약을 발표했다. ⓒ김수경 기자
지난 10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6.13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여성부시장 신설을 하겠다고 첫 공약을 발표했다. ⓒ김수경 기자

지난 10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6·13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여성 부시장 임명’을 첫 공약으로 발표했다.

서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이와 엄마들에게는 출산과 육아, 환경과 건강, 문화와 복지 등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여성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성부시장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지난 4년간 부산의 낮은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엄마들을 만났다”며 “부산이 사나이의 도시가 아닌 엄마의 도시로 만들고, 엄마들의 경쟁력이 부산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설될 여성 부시장직은 보육·문화·보건·복지·환경·안전 등 일상과 직결되는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부산시에 여성정책을 전담한 특보는 있었지만 여성 부시장은 없었기에 여성 부시장 임명을 계기로 성인지적 정책 전환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서 시장은 여성부시장 제도 도입에 대해 “그동안 지방분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고 대통령에게 부시장을 3~5명까지 시·도 상황에 따라 신설해 달라는 건의도 했다”며 “대통령도 제2국무회의 같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기에 향후 반드시 부시장 신설문제를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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