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 치러 나가겠다”
드루킹 사건 파문의 중심에 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경남에서) 예정돼있던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서울로 왔다. 이유는 단 하나,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 공방에 내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새는 일부 야당의 모습 보면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 있겠나 싶었다”면서 “심각한 청년실업문제의 추경예산조차 발목잡힌 채 정치공방으로 허송세월해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을 조사하기 바란다. 대신 국회 정상화 해달라.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마무리짓고 경남 살리기에 힘 모아야 한다.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한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러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극우로 돌아갈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갈지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몇 년째 0% 경제 성장률 기록하고 있는 경남경제에 이제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 누가 그런 변화 이끌어 낼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