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 첫 여성 후보 나와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시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시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는 현 부산시장인 서병수와 4수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재대결한다. 또한 이번 선거에는 부산시장 후보에 첫 여성이 등장했다. 

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추천했다. 

오 후보는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반드시 이룩해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을 통해 부산경제를 되살리라는 특명으로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에 대한 부산시민의 기대 역시 역대 최고인 지금이 부산을 새롭게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남은 ‘원팀’ 정신과 가치에 입각해 부산 민주당 전체가 원팀으로 힘을 합치겠다”며 “일당독점의 정치권력 교체는 시장뿐 아니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도 함께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진 부산시장 예비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줄곧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 부산 정치 권력 교체에 도움이 될 거라 주장했지만, 당의 책임있는 분들이 이같은 결정을 했기 때문에 판단이 맞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당 지도부의 의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 시장은 오 후보의 단수 공천 소식을 들은 뒤 자신의 SNS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부산을 이끌 적임자인지 선택받자”며 “2002년 초선 국회의원일 때 이미 부산시 부시장을 하신 만큼 정책 대결로 부산 시민의 검증을 받는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 16일 중앙당에서 부산시장에 서병수 부산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4년 전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서 시장 50.56%를 득표해 당선됐다. 범야권 단일 후보로 무소속 출마한 오 전 장관이 49.43% 득표에 머물렀다. 

바른미래당은 부산시장 후보로 이성권 부산시당 위원장을 내정했다. 부산의 젊은 신장과 건강한 보수로 낡은 보수의 교체를 내세우는 이 후보는 “서병수와 오거돈은 ‘올드보이들의 귀환’으로 부산의 미래에 대해 희망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신선함도 없는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 여성 부산시장 후보로 나온 정의당의 박주미 후보는 오는 11일 대의원 회의를 통해 공천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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