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전남 영암군수 예비후보 “영암군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해 사회 진출 적극 지원”
박소영 전남 영암군수 예비후보 “영암군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해 사회 진출 적극 지원”
  •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4.03 17:18
  • 수정 2018-04-0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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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전남 영암군수 예비후보
박소영 전남 영암군수 예비후보

박소영 전남 영암군수 예비후보

40년간 공직 생활... 늘 ‘여성 최초’ 타이틀

‘군수 자격 다 갖췄는데 여성이라 아쉽다’고 해

 

40여년간 공직에 재직하면서 목포시에서 ‘여성 최초’ 타이틀을 늘 달고 다녔던 박소영 전 목포시 기획관리실장이 영암군수 선거에 출마한다.

박소영 예비후보는 퇴임 후 고향인 영암이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건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군수라는 직무는 행정전문가이자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군 행정을 총괄하여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군민 안녕과 재산을 보호하며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일,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직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수적인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목포시 최초의 여성국장, 안전행정복지국장, 상하수도사업단장, 기획관리국장, 부시장직무대리 등의 일을 맡아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왔듯이, 앞으로도 영암군의 발전을 가로막는 곳곳의 벽을 깨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각오다.

퇴임 후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이번 선거는 우리 영암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낡은 관행을 답습하면서 침체 상태로 남을 것인지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고 본다. 우리 영암은 지방 자치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한 결과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지역경제는 갈수록 악화돼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군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점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위기에 처해 있는 영암을 살려내는 결정적인 전기로 삼아야 한다. 영암의 경제 회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영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가 기대되는 풍요롭고 살기좋은 약속의 땅 영암 재건을 반드시 해내겠다.

군수 출마 후보로서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

리더십과 책임감이 남달리 강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많은 ‘검증된 전문행정가’다. 행정 전문가는 성공할 수 있는 정책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과 비전이 있다. 실패한 정책은 혈세를 낭비하고 지자체에 많은 손해를 남길 뿐 아니라 두고두고 커다란 부담이 되어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숱하게 봐왔다. 저는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면서 실패하지 않는 정책에 대한 안목과 행정 노하우를 익혀 왔다. 지금 당장이라도 다른 준비 없이 군정을 무리 없이 수행할 역량과 경륜을 갖췄다고 감히 자부한다.

여성 군수 출마자에 대한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처음 출마를 결심 했을 때에는 ‘여성이 대통령도 하는데 군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격려가 많았는데, 막상 여성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선입견을 타파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 ‘군수의 자격은 모두 갖추었는데 여성이라서 아쉽다’라고 말씀하신 분들이 계신다. ‘여자가 군수?’ 하신 분도 있다. 남성보다 여성들이 오히려 여성을 폄하한다. 또 박근혜 정권에 빗대어 ‘여성 대통령이 나라를 망쳤으니 여성 군수는 안된다’라는 흑색선전을 만들어 선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성 대통령의 잘못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딸들)이 무능한 것처럼 폄하되고 있다. 또 다른 ‘미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1세기는 여성의 감성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 정치 지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여성들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암 경제 회복 전략은 무엇인가.

영암은 오랫동안 지역 경제를 국가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 조선업에 불황이 닥치면서 관련 산업이 줄도산하니 지역 경제가 통째로 흔들리게 된 것이다. 업종 변경 등 산업의 다각화와 정주 여건 조성으로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게 사회적경제사업을 통한 단기 대체 일자리를 마련하는 이른바 ‘노동자 뉴딜정책’을 추진해 인구유출 방지와 인구 재유입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사람이 모여드는 영암을 만들기 위해 세일즈 군수가 돼야 한다. 영암은 관광·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호남의 영산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30년이 넘었는데 영암 관광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 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주변 경관을 새롭게 단장하려 한다. 왕인박사유적지, 마한유적지, 군서한옥과 역사, 천황사와 도갑사, 영암호 등 관광자원을 중점 개발할 것이다.

지역 여성들을 위해 구상하는 정책이 있다면.

지역 내 전문 여성 인력 육성을 군정의 주요 역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리더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설치, 운영하여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지금은 공직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남녀 차별이 거의 사라지고, 많은 능력 있는 여성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첨단 IT기업 CEO로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 차별받고 경력 단절을 강요받는다. 여성들이 부당하게 대우받는 풍토를 근절하고, 잠재 능력을 개발하여 지역 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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