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단연합회, 4월 12~13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선보여

“한국 오페라인들의 화합과 상생 의지 다진다” 

 

1948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져온 ‘한국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오페라 대축제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정찬희, 예술총감독 이소영)는 대한민국오페라탄생 7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2~13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예술의전당,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오페라단,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후원한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측은 “1948년 국내 최초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공연된 이후 한국오페라는 70년간 비약적 발전을 해왔다”며 “각 분야에서 힘써온 대한민국 오페라인들의 화합과 상생의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국내 유일의 민간오페라단연합체로, 2007년 설립돼 현재 130개의 민간오페라단이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공연 사회는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인 메조소프라노 김수정씨가 맡는다. 먼저 12일에는 웃음의 미학을 통해 인생을 들여다보는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 작품 4편을 선보인다.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이건용 ‘봄봄’, 요한스트라우스 2세 ‘박쥐’ 등이다. 13일에는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과 창작오페라인 이영조의 ‘처용’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이소영 예술총감독(솔오페라단 단장)은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 오페라가 ‘라 트라비아타’인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연 마지막 작품도 ‘라 트라비아타’로 정했다”며 “공연 첫날에는 가볍고 유쾌한 오페라로, 둘째 날에는 비극적 내용을 담은 정가극으로 배치했다. 또 한국 창작오페라 두 개를 선정해 각각 하나씩 선보인다. 아울러 화려한 무대전환과 의상으로 볼거리를 선사하고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희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사장은 “대한민국오페라 70년 기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의 화합과 상생 의지를 다지고, 지난 70년간 이뤄온 한국오페라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페라 중심국가로 도약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갈라콘서트에는 성악가 40명이 함께 한다. 12일에는 소프라노 박은주, 박미자, 유미숙, 강혜정, 김순영, 오은경, 신승아, 테너 이영화, 이인학, 이승묵, 서필, 전병호,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바리톤 김종표, 김인휘, 최병혁, 베이스 이진수, 이세영, 전태현, 성승민이 출연한다. 13일에는 소프라노 박정원, 김성은, 김은희, 이유라, 장유리, 테너 이정원, 김동원, 나승서, 정의근, 바리톤 우주호, 박정민, 김승철, 강기우, 손동철, 베이스 박준형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또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에 참여한다. 티켓 가격 3~15만원. 문의 1544-9373, 055-266-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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