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넘어선 그녀들의 이야기 ⓒ한국한부모연합
부모를 넘어선 그녀들의 이야기 ⓒ한국한부모연합

한국한부모연합 이메일로 사연 접수 

한국에 만연한 가부장적 가족지상주의 경계에 서 있는 한부모 6인이 쓴 책 『부모를 넘어선 그녀들의 이야기』가 지난 2월 24일 발간됐다. (사)시민과 같이가치(kakaotalk) 공익모금사업으로 지난해 펀딩을 받아 진행됐지만 실제 한국한부모연합 글쓰기 팀은 여성신문에서 지면인 ‘한부모의 마음풍경’으로 시작됐다.

글쓰기 팀을 이끈 이는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등의 작가 은유다. “약자는 달리 약자가 아니다. 자기 삶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갖지 못할 때 누구나 약자다.” (『글쓰기의 최전선』 중에서) 미완의 가족으로 보이는 한부모들이 갖는 슬픔은 때론 가족치료와 집단상담으로 대상화되곤 했지만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각자의 “개인적 슬픔은 곧 정치적인 것”이라는 것을. (-은유 작가의 에필로그 중에서)  

△혼자 남은 엄마의 암 투병기 △면접 때면 이어지는 질문, ‘남편, 뭐하세요?’ 뒤에 숨은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 대한 불편함과 슬픔 △장성한 딸의 결혼을 앞둔 한부모가 제안한 “우리는 프로젝트 가족” △팍팍한 한부모 삶 속 여행을 통해 만나는 여유 △이혼 후 펼쳐진 새로운 삶 마주하기 △엄마 가장으로 살며 세 번 또는 그 이상의 해고를 겪으며 찾은 또 다른 ‘나’ △그리고 이어진 은유 작가의 에필로그 「가족주의가 아니라 가족이다」는 각각의 이야기를 한 편의 책으로 이어주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부모를 넘어선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독자는 한국한부모연합 이메일(hanbumo20@hammail.net)로 사연을 보내면 된다. 사연을 보낸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연을 보낼 땐 이름과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남겨야 한다. 문의 02-826-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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