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여성이반 인권모임 ‘안전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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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트렌스 젠더, 양성애자등 성적 소수자들은 열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점차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화면은 9월 14~16일 홍익대 주변과 피카소거리에서 여린 퀴어문학축제 '무지개2001'(www.rainbow2001.net)사이트

난 97년 결성 이후 여성이반(성적소수자)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경남 여성이반인권모임 ‘안전지대’www.safetyzone.wo.ro 부회장 가루(예명)씨를 만나 그간 활동과 어려운 점 등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 회원 규모는 어느 정도며, 회원 가입 절차는 어떻게 되나.

“온라인 가입 인원은 3백여명 정도지만 실제 활동하는 회원은 30여명이다. 가입은 신청을 하면 상담을 거쳐 정식회원으로 등록된다.”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가.

“동성애자, 트랜스젠더나 양성애자 등 성적소수자의 정체성을 긍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한다. 또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 속에서 힘들고 어려운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한 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갖고 안전지대 운영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친다.”

- 이반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성적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 결혼 제도부터 시작해서 각종 보험이나 재산권 문제 등 소소한 것들이 많이 걸린다. 전반적으로 이반들은 법적인 테두리에서 제외된 경우가 허다하다.”

- 안전지대를 운영하면서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성 정체성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또 자신들도 어려울텐데 같이 일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이 고마울 때도 있다. 이렇게 예전에는 만나지 못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 반대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아직 다른 단체와의 긴밀한 연대관계가 없어 어렵다. 또 사무실 하나를 내더라도 주위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아 정식으로 이름을 걸기 힘들다.”

- 안전지대의 이후 계획을 말해달라.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그간 회원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적당한 공간을 찾지 못해 힘들었는데 이제야 마련하게 됐다. 16일 ‘또 다른 목소리’라는 축제를 했는데 여성이반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즐거운 만남을 통해 힘을 주고받는 자리가 되었다.”

김장효숙/부산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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