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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5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라”

여성후보 발굴에 총력

5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단체들의 표정은 벌써부터 바쁘다. 이들

단체들의 주요 계획은 대략적으로 ▲여성후보자발굴 ▲여성후보자지

원 ▲1기 지자체 평가 ▲여성의 정치세력화로 요약할 수 있다.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여성후보자 지원을 내용으로 한

‘캠페인스쿨’을 준비중인 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손봉숙)는 3월

에는 유권자를 대상으로‘정치교실’을 개최한다. 정치교실은 지방

자치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선거참여를 주제로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일 단체로는 최다 여성의원을 배출한 한국여성

민우회(상임대표 이경숙)는 3월 16일 프레스센타에서 아시아지역 지

방자치단체장을 초청해 포럼을 열고 4월에는 여성유권자 캠페인을

벌인다.

‘여성후보 발굴’과‘지방자치 여성정책 감시’를 중요 정치사업으

로 잡고 있는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지은희)은 4월경 1기 지방

의회 여성의원 수기집을 발간, 여성의원들이 당시 후보 출마를 결심

한 배경과 선거운동과정, 의정활동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연은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 평″만?개최한다.

이밖에 한국여성정치연맹,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정치문화연

구소 등에서 여성후보자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중이다.

◈`사 회

여성고용안정대책 ‘집중’소비절약운동 ‘연중무휴’

강제 퇴직 압력으로 시달리는 직장 여성들의 상담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센터(대표 정강자)에서는 올해 모든

사업을‘여성고용안정방안’에 집중시키고 있다. 여성노동센터는 1

월부터 2월까지, 7월부터 8월까지 두차례에 걸쳐‘IMF이후 여성노

동변화실태’를 조사하고 10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월별로

‘여성차별고용실태’를 알릴 예정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이와 관련된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민우회 생활자치센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회주부’운동을 벌

인다. ‘주부를 사회적 존재로 이해하자’는 취지로 작년 처음 열린

사회주부대회가 올해에는 4월에 열린다. 이 대회에는 사회주부가 펼

치는 지방자치 한마당도 있을 예정이다. 생활자치센타는 또 환경운

동사업으로 환경요리강좌와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영희)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소비문화 정

착을 위해 ‘건전소비절약운동’을 올해 내내 펼친다. 에너지절약운

동과 가계부쓰기에서부터 해외여행자제, 외환통장갖기 등 직접적인

달러절약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실천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협은

건전한 혼례문화정착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혼례문화모델대회

를 5월 개최한다.

대한YWCA(회장 김숙희)는 올해부터 3년 동안 벌일‘생명운동과

공동체운동’계획을 이미 확정해 놓은 상태이다.‘21세기를 세계와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주제로 전개되는 이 운동은 폭력추방, 여성

지도력의 사회화, 생활환경가꾸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구체적으로

는 쓰레기 줄이기, 아나바다운동, 바른결혼문화 정착사업을 잡고 있

다.

◈`경 제

여성경제인지원법 제정 촉구 여성창업스쿨‘준비중’

한국여성경제인단체연합(회장 장영신 애경그룹회장)을 비롯한 여성

경제인 단체들은 여성경제인지원법 제정 촉구를 중요한 계획으로 잡

고 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각각 의원입법으로 제출한 여

성경제인 지원법안은 현재 통상산업위에 계류중이다. 이 법안은 여

성기업 공제사업기금 설치와 공공기관 물품구매시 여성기汰括? 제

품구입을 의무화하는 지원재원할당제 도입, 여성경제인의 날을 법

정기념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경련은 이 법안의 제정 촉구와 함께 포괄적인 여성경제인 지원

시책을 연구 중인 정부부처 및 연구소와도 협력할 계획이 있다. 여

경련은 외국의 여성경제인지원제도를 수집해 연구중에 있는 중소기

업청 및 여성경제인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한국여성개발원과의 연

계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회장 나혜령)가 올해 주력 사업으로 꼽고 있

는 것은 ‘여성창업지원’. 여경총은 ‘여성 예비경영인 육성과 국

가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정부기관 연구소 및 대학연구소와 연계해

대규모 창업스쿨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 화

제1회 여성미술제, 여성사진작가전등 여성문화 행사 풍성

작년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던 여성문화예술

기획(대표 이혜경)은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여성의 문화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여문의 올해 야심작은 7월 제1회 여성미술제와 12월의 제1회 여성사

진작가전. 여성미술제와 여성사진작가전은 미술 사진분야의 ㈋봉?

가를 발굴하고 최초의 여성주의 전시회를 갖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여성사진작가전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색동저고리〉

전과 해외 여성사진선구자들의 작품을 전시할 〈인사이트〉전으로

나눠 열린다.

또 ‘여성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여문은 대중강좌와 심포지움도

준비중이다. 5월 연극과 춤 두분야를 주제로 한 대중강좌와 7월 문

화이론 심포지움이 열릴 예정이다.

여문은 또 작년 11월에 문을 문을 연 여성예술문화전용극장 〈마

녀〉에서 4월부터 〈마요네즈〉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모성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머니를 그린 2인극. 1월3일부터 연장 공연된

〈자기만의 방〉은 3월까지 계속된다.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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