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을)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다. 박 의원은 오는 18일(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 학교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출마선언은 기존 선거 후보자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약 15분 동안 PPT를 통해 후보자가 직접 출마의 변과 서울시 주요 정책을 설명한 이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형식과는 차별화된 것이다. 특히 출마선언이 아닌 ‘출마선서’가 눈에 띈다. 그동안 많은 후보자들이 선거 때마다 본인의 출마가 당위인 것처럼 선언을 통해 출마를 밝혀 온 것이 관례이다. 캠프 관계자는 “선언은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을 외부에 정식으로 표명하는 것에 그치지만 선서는 성실하게 지킬 것을 맹세하는 의미다. 

출마선언이 아닌 ‘선서’로 진행하는 이유는 박영선 후보자가 천만 서울 시민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자로서 책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고 다짐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출마선언식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약 15분 가량의 PPT에는 더 세심하게 듣고, 더 아프게 듣고, 더 눈 맞추며 듣겠다는 박영선 후보의 각오를 보여 준다. BBK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맞서 싸운 2007년 모습부터, 재벌개혁을 위한 경제민주화 등 시민의 편에서 활동했던 최근 의정활동과 함께 새롭고 정의로운 서울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을 보여 준다.

또한 박영선 후보자는 직접 PT를 통해 서울시 주요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숨막히는 서울에서 숨쉬는 서울로’란 주요 메시지를 통해 숨쉬는 서울을 위한 각 분야의 정책을 설명한다.

‘자연이 숨쉬는 서울’, ‘경제가 숨쉬는 서울’, ‘문화가 숨쉬는 서울’ 등 3개의 숨쉬는 서울 공약이 주요 정책이다.

그 중 ‘자연이 숨쉬는 서울’에는 이동하는 공기청정기 수조전기차 도입으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 만들기’, 집 앞 공원 조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도심 숲 만들기’, 안심과 안전으로 마을이 함께 아이 키우는 ‘아이키우기 더할 나위없는 환경 만들기’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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