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영순 페이스북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영순 페이스북

대전시장 출마 결심을 굳히고 사의를 표명한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11%를 기록하자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다. 박 행정관은 "아직 출마한다는 말도 안 했는데 시민들이 알아줘서 감사하다며 용기가 백배 된다"고 밝혔다.

박 행정관은 아직 공식적으로 사직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수인계 등 현재 하던 일을마무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임행정관의 출마로 대전시장 구도는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이상민 의원, 정국교 전 민주당 의원 간 4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영순 선임행정관의 당내 경선 맞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굿모닝충청, 대전뉴스, 시티저널, 충청뉴스 의뢰로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로 판단된다.

한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여론조사에 대해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권고를 했다.

한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에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던 이전과 달리 차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최근 김 장관과 접촉한 인사들의 전언으로 미뤄 볼 때 출마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는 게 정설이 아니겠냐“ 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말 부산 지역위원장과 모임에서도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예로 들면서 "일찍 출마 선언을 하는 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언급했다는 후문이다.

지속되는 출마설에 2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재차 물었고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인생"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은 김 장관 출마 시 후보직을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김 장관 출마 시 과연 경선 없는 단일화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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