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지난해 갑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그룹 임원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가 2015년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로 이 대표가 롯데월드 대표로 재직했던 당시 직원에게 흰 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롯데 로고송으로 컬러링을 바꾸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언을 하고 대기발령을 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지며 갑질 논란이 있었다.

논란 이후 이 대표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이 대표의 해임 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이번 그룹 임원인사에서도 유임됨에 따라, 호실적과 함께 2019년 3월 임기만료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되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1428억원, 영업이익은 1785억 원, 당기순이익은 1309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증대됐다.

최근 롯데그룹 계열사 부진 속에 이 대표는 경영인으로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동기 전년 실적뿐만 아니라 2016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액 역시 2016년 연간 매출액의 80%를 달성한 상태로 2017년 롯데하이마트는 인수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동우 대표는 1960년 생으로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이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쳐 2012년~2014년 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 2015년~2016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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