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강렬하고 애틋하고 경이로운 3색 사랑 이야기가 극장가를 찾는다. ‘팬텀 스레드’부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팬텀 스레드’(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는 1950년 런던, 의상실 우드콕의 디자이너 ‘레이놀즈’(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그의 연인 ‘알마’(빅키 크리엡스)가 벌이는 욕망과 집착 사이 걷잡을 수 없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보이지 않지만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욕망과 집착, 사랑의 초상을 담아낸 이번 작품은 1950년 런던과 유명 의상실을 배경으로 펼쳐져 우아하고 클래식한 볼거리까지 더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감독 루카 구아다니노)은 ‘엘리오’(티모시 샬라메)와 ‘올리버’(아미 해머)의 여름보다 뜨거운 사랑을 담은 영화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9년 간 준비한 작품이다. 평생 기억할 첫사랑을 경험하는 엘리오와 인생의 전부가 될 한 사람을 만나는 올리버가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인다. 실제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의 크레마를 배경으로 촬영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이탈리아 여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상영 중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렸다.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하나의 형태로 규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는 평이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으로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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