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 ⓒ박영선 의원 트위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 ⓒ박영선 의원 트위터

‘스켈레톤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7일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전날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장을 찾은 박 의원은 결승선 주변 ‘피니시 라인’ 근처까지 가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의 바로 옆에서 박수를 보냈고, 이 모습이 TV중계화면에 잡히자 네티즌들에서는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특혜를 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 게스트(Distinguished Guest Pass·DGP)로 가게 됐고, 올림픽 패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 경기가 잘 안 알려졌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박 의원이 피니시 구역에 입장하게 된 이유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측의 안내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16일의 경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대한민국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에 있는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영선 의원을 포함한 일행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