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부산 사상구,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 부산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8.01.23 17:22
  • 수정 2018-01-2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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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구청장 송숙희)는 서부버스터미널 인근에 집중해 있는 숙박업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책수립에 적극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구의 전체 숙박업소와 미등록 소규모 숙박업소까지 실제 운영 중인 230개 업소의 장기 숙박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47.8%에 해당하는 110개소에서 719명이 장기투숙형태로 거주하고 있다. 특히 서부버스터미널 주변에 장기 투숙자의 70%인 500여명이 집중됐다.

이에 사상구는 서부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75개 업소를 대상으로 이달 24일, 30일 2차에 걸쳐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영세숙박업주 간담회’를 개최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매뉴얼을 설명한다. 또한 장기 투숙 숙박업소에 복지통장과 동 협의체 위원, 동장 및 맞춤형복지팀 등이 방문해 사각지대 발굴 매뉴얼을 전달하고 서로 연락망을 갖춘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상구는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213개 골목업체로 ‘골목망’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영세숙박업소를 연결하는 협력체 구축을 시작으로 다가구 주택의 관리인, 미니·고시텔 관리인, 노후된 소규모 아파트 관리인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송숙희 구청장은 “최근의 고독사는 급증하는 1인 가구, 가족해체와 개인주의 등 사회전반에 걸친 거대한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특별한 하나의 대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끊임없이 주민들 간의 소통과 연결의 장을 마련하고, 돌봄과 살핌의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며, 긴 호흡의 장거리 경주와 같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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