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여성의원, 여성단체·기관 대표 등 250여명 참석

‘여기로(여성의 기록을 기억하는 길) 조성 기념으로

17~31일까지 ‘호주제 폐지 기록과 기억’ 전시회 개최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서울시의회 여성의원단과 함께 ‘서울시 여성 리더와 함께 하는 신년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년회에는 서울시의회 여성의원, 여성단체와 기관 대표, 지역사회·경제계·문화계 여성대표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대하는 서울여성 희망메시지를 함께 작성해 나누고 전달한다.

서울여성 희망메시지를 전달한 후 서울여성플라자 1층 현관 앞 등에 조성된 ‘여기로’(여성의 기록을 기억하는 길) 제막식을 연다. 재단은 “‘여기로’는 역사 속 여성의 기록을 기억하고 여성이 함께 만드는 공유 공간으로 서울여성플라자 내외부에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여성플라자 입구에는 2002년 개관한 서울여성플라자의 역사와 현황,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 형태의 조형물이 설치된다. 서울여성플라자는 부랑여성 등을 일시 보호하는 시립 부녀보호소가 있던 자리에 건립됐으며, 서울 여성의 역사적 기록이 담겨있다.

‘여기로’ 조성 기념으로 오는 17~31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여성운동의 중요한 성과로 꼽히는 ‘호주제 폐지 기록과 기억’ 전시회도 연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제공·기증한 1950년대부터의 호주제 폐지 운동 관련 사진자료와 영상, 기록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여성계 리더들이 새해를 맞아 서울여성의 오랜 역사와 기록이 담겨있는 서울여성플라자에 함께 모여 성평등한 사회로의 변화를 향한 다짐과 소망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특히 여성단체들이 제공하고 기증한 자료로 마련된 ‘호주제 폐지, 기록과 기억’ 전시는 여성운동의 50여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니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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