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멘토링 사업

8년간 학생 1만7984명 참여

멘티 45.4% 여성이지만

멘토는 86.5%가 남성

 

한정아 멘토가 여성 청년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장학재단
한정아 멘토가 여성 청년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은 2010년부터 청년 인재를 차세대 리더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 ‘차세대 리더 육성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만 1만7984명에 이른다. 멘티의 절반은 여성이다. 2017년 멘티 2717명 중 여성은 1234명으로 45.4%였다. 여성에게 ‘멘토’의 존재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취업난 속에서도 ‘취업문’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좁다. 어렵사리 취업문을 통과해도 결혼과 임신, 육아를 겪는 이들에겐 경력을 이어가는 일조차 버겁다. 사회에 진출한 여성 비율이 낮고 고위직도 적다보니 남성보다 네트워크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의 꿈을 돕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 리더들이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 장학재단의 차세대 리더 육성 멘토링에는 곽덕훈 EBS 전 사장, 이승한 전 홈플러스 그룹 회장,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 노동영 암병원 원장, 안양호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한정아 한국IBM 상무 등 9년간 멘토 2225명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했다.

1명의 멘토와 8명의 멘티가 팀을 이뤄 약 8개월 간, 한 달에 1회 이상 멘토링을 진행하며, 팀별 멘토링 주제와 연간 운영계획에 따라 강의‧토론‧발표‧기업탐방‧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멘토링이 이뤄진다. 팀별 멘토링 외에도 리더십콘서트와 온라인 역량강의, 봉사활동, 기업탐방 등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성적과 지역에 제한 없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국 지역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이며, 또래집단 간의 멘토링도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멘토링 참여 만족도는 2017년 기준 85.3%로 높은 편이다.

멘티 절반 이상이 여성이지만 아직까지 여성 멘토는 많지 않다. 재단에 따르면 2017년 여성 멘토는 51명으로 전체의 13.5%에 그쳤다. 멘토의 86.5%가 남성이다. 이에 따라 사회지도층 여성 멘토를 위촉하기 위해 재단에서는 각 여성리더 단체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기업 CEO, 석학 등 다양한 성공 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사회 각 분야 리더라면 누구나 멘토로 참여할 수 있다. 멘토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청서와 연간 멘토링을 진행할 운영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korment4@kosaf.go.kr)하면 된다. 멘토 후보는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기획‧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위촉되며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259-2640~2644

 

차세대 리더육성멘토링 멘토 모집 공고 ⓒ한국장학재단
차세대 리더육성멘토링 멘토 모집 공고 ⓒ한국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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