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여성평화걷기’. ⓒ한국YWCA연합회
지난해 열린 ‘여성평화걷기’. ⓒ한국YWCA연합회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전쟁없는 한반도를 기원하는 ‘2018 평화평창 여성평화걷기’대회가 오는 1월 15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통일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지역회의와 여성분과위원회가 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총 100명의 여성참가자들은 15일부터 19일끼지 4박 5일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시작으로 공동 개최지인 강릉, 이산가족들이 살고 있는 속초 아바이 마을을 거쳐 고성 DMZ까지 걷게 된다.

참가자들은 사전접수를 통해 선발됐으며, 북 콘서트와 영화감상, 라운드 테이블 등을 통해 한반도 근현대사를 함께 되돌아보고 분단종식과 남북 평화공존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행사 전야제로 열리는 ‘세 여자와 평화’ 북 콘서트에는 ‘해월의 딸 용담할매’ 저자 고은광순, ‘세여자’ 저자 조선희, ‘영초언니’ 저자 서명숙씨가 참여한다.

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는 1991년과 1992년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여성들이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2015년에는 33개국 여성들의 한반도 종단행사인 Women Cross DMZ 행사를 개최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도 임진각 일대 DMZ에서도 여성평화걷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위원회 측은 “한반도의 여성들은 더 이상 분단과 전쟁의 피해자로 남지 않을 것이며, 평화조성자로서 남북의 평화공존을 위해 남북여성들이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기를 희망한다”면서 “이제는 분단의 빗장을 풀고 통일의 대문을 활짝 열어야 할 때인 만큼 평화통일의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2018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에 공동서포터즈단으로 참여하여 힘차게 남북선수단을 함께 응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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