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폐경)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고 완경기 여성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성교육학교 ‘라라스쿨’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금천구 청춘삘딩에서 ‘완경파티’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됐던 폐경을 새로운 삶의 도약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완경에 대한 건강한 이해를 돕고 긍정적 이미지를 부여하며 △완경기 여성과 주변인이 서로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에는 완경을 맞을 예정이거나 완경을 맞은 여성과 그를 축하하는 청년들이 참석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완경 당사자는 행사 진행 시 사용할 별칭 배지를 제작하고, 완경 후 듣고 싶은 말이나 완경의 고충 등을 이야기한다. 완경 축하자는 축하카드를 작성한 뒤 주변의 완경 당사자들이 겪는 고충을 적어 나눠본다.

이어 행사 주최측은 완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완경이 뭐예요?’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속사정쌀롱’에서는 행사 참가자들이 서로 손 마사지를 하는 등 나눔과 위로의 시간을 갖는다. 단편영화 ‘엄마가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어’(연출 임지영)를 시청한 뒤 공로패·선물 증정, 기념 촬영, 축하 파티 등이 이어진다.

라라스쿨은 유아부터 노년까지 모든 연령을 위한 맞춤형 성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대표강사 3명이 모여 지난 6월 설립했다. 라라스쿨 측은 “성교육을 통해 당당하고 주체적인 존재가 되고 자신과 타인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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