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 홍보엽서 띄웁니다

호주제폐지운동의 대모 고은광순씨가 미국에서의 어학공부를 마치고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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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에 있으면서도 호주제폐지 운동에 대해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미국 대학의 동료들에게도 한국의 호주제폐지운동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운동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체류기간 동안 얻은 성과는 국내 호주제 위헌소송을 위해 미국인들과 교포들에게 호주제폐지 서명을 받은 것과 기혼여성들이 남편 성씨를 따르는 미국사회가 우리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성씨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겁니다. 조사한 미국인 중 65%가 남편 성씨를 따르는 관행에 반대하는 결과가 나와 확실한 반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미국에서 얻은 소득이 또 있다. 호주제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엽서다. 미국에서 컴퓨터그래픽을 공부하는 정강의선이라는 학생과 함께 만든 것. 홍보엽서는 총 8종으로 영문과 국문 2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그는 “호주제 폐지의 관건은 뿌리깊은 부계혈통에 대한 강박관념을 어떻게 깰 것인가”라며 “이를 위해 홍보엽서를 헌법재판소는 물론 국회, 행정부처, 시민단체 그리고 해외에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가 속한 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에서 한·영 버전의 엽서 16장을 각 3천장씩 7월 안으로 제작, 배포할 예정이라 조만간 호주제 폐지 홍보엽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 돌아온 지 1주일 된 그는 객지에서 쌓인 피로 때문에 그의 생업인 한의사 업무는 잠시 쉬고 시민단체에서 요청하는 강의만 하고 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대국민 홍보활동에 주력할 예정인데 일반인들이 호주제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책도 써볼 생각이다.

돌아온 호주제 폐지 전도사 고은광순씨의 전방위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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