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보다 내 기록깬것이 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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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역도계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본지 608호 보도)로 떠오르고 있는 장미란 선수(18, 원주공고3)가 10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대회는 다른 어느 대회보다 힘들었다”는 장미란 선수. ‘잘 해야 한다’는 긴장감에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십여 일간 몸무게가 무려 3kg이나 줄었다고. 장미란은 75㎏이상급에 출전, 인상에서 107.5㎏을 들어 올려 중국의 초우펑(중국)의 기록과 같았으나 체중차에서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용상 3차 시기에서 145㎏으로 지난해 11월 자신이 작성했던 한국신기록을 2㎏ 경신하며 초우펑을 2.5㎏차로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합계에서도 252.5㎏으로 한국기록(문경애)과 타이를 이루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역도 사상 주니어와 시니어 대회를 통틀어 한국이 중국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미란 선수가 역도에 입문한 지 불과 2년4개월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장선수는 “부모님의 권유에도 ‘여자가 역도를 한다는 것이 어색하다’며 안 하겠다고 버틴 1년이 이제는 아쉽기만 하다”고 말한다. 인상에서 아직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역도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순간에도 장미란은 “금메달 땄다!”고 좋아하기보다는 “내 기록을 깼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대한역도연맹과 대한체육회 등에서는 여자역도 사상 최고의 경사에 들뜬 모습이다. 그러나 “몸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면서 세계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장미란 선수의 담담한 목소리가 더욱 듬직하다.

조이 여울 기자 cognat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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