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원전 협력 강화하기로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10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10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AEA 수석대표로 참석한 문 보좌관은 이날 국가성명을 통해 “경주 지진을 계기로 원전 안전이 한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가 됐다”며 “한국이 보유한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전 세계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원전 안전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등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원전 건설부터 해체까지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60년에 걸쳐 원전을 점차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과 재개에 관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한 공론화 사례를 소개했다.

문 보좌관은 이날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겸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한-UAE 양국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보좌관은 31일 하심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원 원장을 만나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양국 원전 분야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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