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 성공 이끈 여성들 본뜬 레고 장난감 곧 출시

최근 과학계 내 성차별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우주 탐사 성공을 이끈 숨은 여성 주역들을 본뜬 레고 장난감이 곧 출시된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출시되는 NASA 여성 우주인 레고 세트엔 미국인 여성 4명을 모델로 한 레고가 포함됐다.

1960년대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탐사선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컴퓨터 공학자 마거릿 해밀턴, 1983년 미국 여성 최초로 우주를 비행한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 허블 우주망원경 기획을 주도하고 NASA의 천문학 리서치 프로그램을 개발한 낸시 그레이스 로먼, 1992년 우주에 다녀온 최초의 흑인 여성 우주비행사 메이 제미슨 등이다. 모두 과학 분야 여성 저널리스트인 마이아 와인스톡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장난감이다. 

영화 ‘히든 피겨스’를 통해 재조명된, 달 착륙을 가능케 한 수학 공식을 만들어낸 흑인 수학자 캐서린 존슨을 본뜬 레고도 이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초상권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