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가와 쇼 감독과 배우 하마베 미나미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현경 기자
츠키가와 쇼 감독과 배우 하마베 미나미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현경 기자

2017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중 하나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과 배우 하마베 미나미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소 괴기스러운 제목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고등학생 남녀의 사랑을 그린 풋풋한 청춘물이다.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 행렬을 기록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일본에서 누적 발행 200만부를 돌파한 스미노 요류 작가의 동명 소설 실사 영화다.

‘러브레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일본 청춘 영화의 귀환이자, 단순한 로맨스로는 형언할 수 없는 새로운 표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이번 영화는 원작 소설에 없던 12년 후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이며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켜 극을 전개한다.

츠키카와 쇼 감독은 소설을 영화한 이유에 대해 ″원작을 읽고 ‘하루의 가치는 모두에게나 똑같다’는 부분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너무나 당연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나 소설 속에는 그것이 선명하게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츠키카와 감독은 뜨거운 관심에 대해 “병에 걸린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관객들이 호응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하마베 미나미는 “영화의 아주 큰 매력 중의 하나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이다. 영화를 본 후 이 문장이 많은 분의 마음에 남고 감동을 만들 것”이라며 "“병에 걸린 소녀가 나오지만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상영에서도 이번 영화는 9월 1주차 주말 기준 흥행 수익 28억엔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감성을 완성시킨 음악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유명한 음악 감독 마츠타니 스구루가 맡았다. 영화의 주제가를 맡은 국민 록 밴드 Mr.Children의 ‘himawari’는 지난 7월 26일 일본 발매와 동시에 12만장의 판매고까지 기록하며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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