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공간 서로, 9월 기획공연 ‘2017 낭독회’

여성작가 3인 대표작 ‘쇼코의 미소·너무 한낮의 연애·참담한 빛’ 선정

 

서촌공간 서로(대표 심금택)는 오는 9월 한 달 간 기획공연 ‘2017 서로낭독회’를 연다. 여성작가 3인의 대표 소설을 낭독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8~10일에는 첫 번째 작품으로 최은영 작가의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15~17일에는 김금희 작가의 단편 ‘너무 한낮의 연애’를, 22~24일에는 백수린 작가의 ‘참담한 빛’을 선보인다.

김정민·서영주·임성현 연출가가 각각 최은영·김금희·백수린 작가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서울 종로구 옥인동 ‘서촌공간 서로’에서 공연을 연다.

서촌공간 서로는 “소설 문장을 무대 언어로 환치해 원작의 메시지와 감동을 다양한 감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소설 텍스트가 갖고 있는 연극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소설 문법과 문체, 시점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무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들이 함께 하는 입체낭독을 통해 눈으로 읽는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연출가 3명의 특색 있는 작업으로 새로운 연극 실험이 더해져 이색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낭독회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은 다음 낭독회의 ‘서로 초이스’(SEORO'S CHOICE) 작품으로 선정해 정식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로는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인 ‘서로 낭독회’를 지속·발전시켜 젊은 예술인들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작업의 자양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매 공연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시. 관람료 2만원. 문의 02-73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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