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들이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7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들이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살충제 계란 4000만개중 20% 폐기 추정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15∼18일에 실시된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농장 49곳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45일간 생산한 계란은 4210만6473개다. 정부는 이 계란을 회수·폐기해야 하는 물량으로 정했다. 회수 대상 가운데 식약처가 계란 유통과정을 추적해 직접 수거·폐기한 양은 지난 20일 자정까지 451만1929개였다. 전체 회수 대상의 10.7%를 식약처가 직접 처리했다. 정부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회수 물량까지 합치면 부적합 살충제 계란 전체 물량의 15∼20%가 정부 관리 하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부적합 농장을 발표하자마자 계란 수집판매업자들이 자발적으로 농장으로 반품한 양이 있고, 지방자치단체가 수집판매업자로부터 압류한 양도 추가해야 되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총 52개 부적합 농가에 대한 유통단계 추적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콜센터 사칭’ 대출상담 전화 주의

카카오뱅크(공동대표 윤호영·이용우)의 신용대출 상담을 사칭해 범죄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어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상담 직원이라며 전화해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사칭 전화로 금전 피해를 본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대출 절차를 전화로 대신 처리하거나 대출 상담을 해주겠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이 인기를 끌며 대출 가능 금액 조회 등 모바일 서비스 절차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 측에 고객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시하도록 요청했다. 카카오뱅크는 공지를 통해 “카카오뱅크 상담 직원이 전화를 걸어 대출 상담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인증번호 등의 고객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출 지원을 위해 전화를 걸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카카오뱅크를 사칭하는 데 사용된 전화 회선을 정지하도록 조치했다.

 

GS리테일, 온라인 쇼핑몰 강화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온라인 쇼핑몰 부문을 강화한다. GS리테일은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 ‘GS 아이수퍼(isuper)’를 ‘GS 프레시’로 변경하고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GS 프레시만의 전용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구성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GS 프레시가 최초로 선보이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전날 오후 10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에 수령할 수 있다. GS 프레시는 우선 서울지역 12개구를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 프레시 관계자는 “귀가하는 길에 모바일을 통한 간단한 주문으로 다음 날 아침을 준비할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바쁜 1인 가구와 맞벌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싸이월드에 약 50억원 투자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벤처·스타트업 투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싸이월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규모는 약 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의 투자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와 관련된 뉴스·음원 서비스 또는 SNS 기술력·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8' 등에 음성 인식형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를 탑재해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가 음성 명령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의 메시지를 확인하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싸이월드를 통해 빅스비가 공급할 뉴스·음원 서비스 등의 콘텐츠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싸이월드가 SNS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관련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 기업문화위 첫 정기회의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지난 18일 기업문화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 사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내·외부위원, 주니어보드 대표, 실무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 롯데 주류 공장에서 첫 번째 정기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문화위는 향후 롯데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문화위는 세대간 소통을 강화하고 문화적 가치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역 멘토링’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역 멘토링이란 일반사원이나 후배사원이 회사 경영진, 직속상관, 선배사원들에게 멘토·간담회·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세대의 사고와 새로운 가치관을 공유하주는 제도다. 롯데는 올해 하반기 안에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행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를 돕기 위해 ‘창의적인 휴게 공간’도 배치해 나간다. 황각규 사장은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원활한 소통과 창의적 사고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16.6% 증가

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가 16.6% 증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응답 기업은 총 414개사로 이들 중 약 3분의 1 가량이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14개사 중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155개사로 37.4%에 그쳤다. 155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2만389명으로 지난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 1만7491명보다 16.6%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30.2%(125개사)의 기업은 올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외식업이 조사 기업 중 66.7%가 ‘올 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기계/철강업과 경기 불황 속에 인력구조 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중공업의 경우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의 비중이 각 66.7%로 높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