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계열사 비정규직 직원 2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뽑은 신규 채용 2340명에 맞먹는 수준으로, 계열사별로는 현대백화점에서 고객 응대 및 사무 보조 직무의 비정규직 직원 14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판매 인력 등 외식 관련 비정규직 직원 700여명이 비정규직에서 벗어난다. 현대홈쇼핑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총 2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시행키로 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하반기에 134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1030명보다 약 30% 늘어난 규모다. 점포 개점에 따른 대규모 인력 수요 때문은 아니지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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