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편지쓰기 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제1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특별상에 선정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한국YWCA연합회
여성가족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편지쓰기 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제1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특별상에 선정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한국YWCA연합회

여성가족부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편지쓰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여가부가 진행 중인 2017년 일본군 ’위안부‘ 학생ㆍ청소년 작품공모전 홍보를 위한 특별 이벤트로, ‘위안부’ 피해사실에 대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증언일(1991년 8월 14일)과 광복절(8월 15일)을 계기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할머니들께 보내는 편지나 다짐글을 들고 사진을 찍은 후, 개인 SNS에 공통 해시태그(#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0814, #기억하자)와 함께 올리고, ‘학생ㆍ청소년 작품공모전’ 홈페이지(www.herstorycontest.com) 내 이벤트란에 해당 인터넷주소(URL)나 글 전문을 등록하면 된다. 응모작 일부는 할머니들께 직접 전달된다. 응모자들은 추첨을 통해 액션캠 등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한편, 2017년 일본군 ’위안부‘ 학생ㆍ청소년 작품공모전은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초·중·고·대 4개 부문(학교밖 청소년 포함, 만 24세까지)으로 나눠, 미술(디자인·회화·조각·일러스트 등 일체)과 음악(연주·노래· 춤·뮤지컬 등) 분야 작품을 공모한다. 이 중 최우수상(국무총리) 1팀, 우수상(교육부장관(부총리)) 2팀, 장려상(여성가족부장관) 24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www.herstorycont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여성가족부(02-2100-6433, 6427) 또는 공모전 사무국(02-334-9044)으로 하면 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공모전과 편지쓰기 행사는 미래주역인 청소년에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역사인식 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 성폭력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워 재발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움터”라며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박물관과 연구소 설립 등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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