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290차 정기 수요시위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290차 정기 수요시위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제5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오는 9일~15일까지 기림일 주간을 지정해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정대협과 예일여자고등학교는 오는 9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2017 김학순, 다시 태어나 외치다’를 주제로 세계연대집회를 연다.

오는 11일 오후 7시~9시까지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는 소설 『한 명』을 집필한 ‘김숨 작가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소설 『한 명』은 ‘위안부’ 피해자임을 숨긴 채 살아온 주인공이 과거 경험과 싸우며 현재의 ‘나’를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측은 “김숨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맡는다.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 링크(http://goo.gl/qSMjmx)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는 14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14분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전시 및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12시 40분부터 1시 10분까지는 국민모금선포 기자회견이 열린다. 20만 동행인 경과를 보과고 국민모금 출범을 보고·결의한다.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나비문화제 ‘나비, 평화를 노래하다’가 마련된다.

기림일 주간에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 캠페인, ‘해방의 벽-해방을 위한 나비 메시지 캠페인’ 등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매년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다. 김학순 할머니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사실 최초 증언을 기억하고, 전시 성폭력 문제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2012년 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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