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뚜기-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파트너십 론칭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뚜기-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파트너십 론칭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뚜기, 청와대 간담회 초청 받아

오뚜기가 중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기업인들과의 첫 공식 간담회다. 참석 기업들은 중견기업인 오뚜기를 제외하면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20대 기업에 속하는 대기업이다. 오뚜기는 재계 순위만 보면 100위권을 벗어난 중견기업이지만 높은 정규직 비율과 투명한 경영권 승계 등의 모범사례로 이번 행사에 초대받았다. 지난 3월말 기준 오뚜기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총 36명으로 정규직 비중이 98.8%였다. 투명한 경영권 승계 과정도 한 몫 했다. 지난해 12월 고 함태호 명예 회장으로부터 오뚜기와 계열사인 조흥 지분을 상속 받은 함영준 회장은 상속세 1500억원을 5년 동안 분납하기로 했다.

두산, 비정규직·파견직 450명 정규직 전환

두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과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3차 협력업체와 영세 사내하도급 근로자 등에게는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하고 복리후생을 지원해 상생협력에 나선다. 두산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 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직과 외부 업체에서 파견된 파견직 근로자 약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계약직은 준비되는 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무 지원 종사자를 포함한 파견직은 개별 계약 만료일별로 신규채용 형식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CJ그룹, 파견직 3008명 직접고용

CJ가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26일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변경하면서 정규직에게만 제공해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함께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E&M, 오쇼핑, 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동종, 유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 된다. 또한 무기계약직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더욱 줄이기로 했다. 이번 추가 조치로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전문직’은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애경그룹, 3개 부문체제 폐지

애경그룹이 조직개편을 단행해 생활항공·화학·유통부동산 등 3개 부문 체제를 폐지한다. 애경그룹은 다음 달 1일 자로 부문 체제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직개편에 따라 유통부동산부문장을 맡은 채동석 부회장이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생활항공부문장을 맡은 안용찬 부회장은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됐다. 이들은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의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형식을 띠게 된다. 애경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각사 대표이사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피자에땅 갑질’ 논란 수사 착수

검찰이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의 가맹점 상대 갑질 논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4일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의 공재기, 공동관 공동대표 등에 대한 고발사건을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공정거래조사부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 갑질과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한 부서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단체는 공재기·공동관 대표와 피자에땅 직원들이 가맹점주를 사찰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가맹점주 단체 활동을 방해했다며 20일 업무방해·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자에땅이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과 부회장 등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령소비자 불만상담 17.9% 증가

한국소비자원은 전체 소비자 불만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고령소비자의 불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을 접수한 60세 이상의 고령소비자 불만은 총 17만2680건으로 매년 3만건 이상 접수됐다. 특히 2012년 대비 지난해 전체 소비자 불만은 4.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고령소비자 불만은 17.9% 증가했다. 고령소비자는 여성(40.0%)보다 남성(60.0%)의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은 스마트폰·휴대폰, 이동전화서비스, 건강식품, 상조서비스, 치과의 순으로 이 중 건강식품 관련 불만은 2013년 이후 감소한 반면 치과·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여성은 치과 관련, 남성은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다.

중기청, 소상공인업계와 ‘상설 정책협의회’ 구성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정부의 최저임금 지원대책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T/F)를 구성·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적인 정책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정책협의회에는 소상공인 업계를 대표하는 법정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와 업종별 협단체 대표,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게 된다. 동 협의회를 정부와의 공식 소통채널로 활용해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요구를 소상공인연합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청은 정책협의회, 지역별 간담회 등을 통해 최저임금 지원대책에 대한 업계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정부 T/F에 보고해 동 지원방안에 업계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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