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중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기업인들과의 첫 공식 간담회다.

참석 기업들은 중견기업인 오뚜기를 제외하면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등 국내 20대 기업에 속하는 대기업이다.

오뚜기는 재계 순위만 보면 100위권을 벗어난 중견기업이지만 높은 정규직 비율과 투명한 경영권 승계 등의 모범사례로 이번 행사에 초대받았다.

오뚜기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총 36명으로 정규직 비중이 98.8%였다.

투명한 경영권 승계 과정도 한 몫 했다. 지난해 12월 고 함태호 명예 회장으로부터 오뚜기와 계열사인 조흥 지분을 상속 받은 함영준 회장은 상속세 1500억원을 5년 동안 분납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서도 오뚜기는 2008년 이후로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서 ‘갓뚜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갓뚜기’란 신을 뜻하는 ‘갓’(GOD)에 오뚜기의 ‘뚜기’를 합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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