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협약식엔 녹색당,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장애여성공감, 정의당, 참여연대 등 국내 주요 시민·사회 단체와 정당이 참여했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지난 11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협약식엔 녹색당,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장애여성공감, 정의당, 참여연대 등 국내 주요 시민·사회 단체와 정당이 참여했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시민사회단체·정당 등 11일 ‘직장 내 성소수자 가족 친화적 정책 만들기’ 협약 맺어

녹색당,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장애여성공감, 정의당, 참여연대 등 국내 주요 시민·사회단체, 정당과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구넷)’이 지난 11일 ‘직장 내 성소수자 가족 친화적 정책 만들기’ 협약을 맺었다. 가구넷은 “이번 협약은 사적 영역인 직장에서부터 성소수자 가족이 처한 어려움과 차별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했다.

일본 대기업 소니, 라쿠텐, 소프트뱅크 등은 최근 동성 배우자도 ‘배우자’로 인정하도록 최근 사규를 개정했다. 한국엔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없다. 그나마 2년 전 민주노총이 사무총국과 지역본부 사무처 활동가들 중 동성 배우자에 대한 가족수당을 주기로 규약을 개정했을 뿐이다. 성소수자 단체 등은 “동성 배우자도 배우자로 인정하고, 법적인 배우자의 권리를 갖도록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가구넷은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기업에서도 직장 내 ‘성소수자 가족’ 친화적 정책을 도입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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