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왼쪽 3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지난해 7월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양성평등주간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 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주간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강은희(왼쪽 3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지난해 7월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양성평등주간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 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주간이다. ⓒ뉴시스·여성신문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전국 곳곳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성평등 실현 의지를 다지는 기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양성평등주간은 1996년부터 ‘여성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201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되면서 명칭을 바꿨다.

여성가족부는 “올해는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기념식, 강연, 문화행사 350여개가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울산광역시는 4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주광역시는 5일 기념식과 함께 ‘성평등 도시 함께 만들어요’등 체험 프로그램 15개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7일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동일임금 캠페인’, 성평등을 지지하는 남성 선언 ‘히포시(HeForShe) 캠페인’ 등을 마련했다. 대전광역시는 8일 여성단체와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전 시민걷기 한마당’등을 열었다.  

성평등을 주제로 한 공연·전시 등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부산 조은극장은 성평등 연극 ‘좋은여자, 나쁜여자’를 10일까지 공연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5일 뮤지컬콘서트를 비롯해 양성평등공모전 우수작 전시, 런치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성평등 정책포럼(울산·7월13일), 여성정치 활성화 토론회·정책 간담회·토크콘서트(경기도·7~9월)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가부는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여성·시민단체 관계자와 기업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성평등 진흥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성평등 주체가 함께하는 ‘성평등 실천약속’ 발표, 성평등에 앞장서는 각계 남성모임인 ‘성평등 보이스’ 출범식 등이 진행됐다. 

 

일본군‘위안부’ 연구회,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법적책임 심포지엄 개최

일본군‘위안부’연구회, 국회 시민정치포럼, 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진선미 의원실, 홍익표 의원실, 정춘숙 의원실, 추혜선 의원실 주최로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법적책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법무법인 해마루의 장완익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주제로, 이윤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범죄자 처벌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상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6·30 총파업 ‘전국여성노동자대회’

전국여성노동조합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17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고 ‘여성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여성노동 존중!’ 등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국여성노동조합을 비롯한 민주노총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 4만 여명이 모여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쟁취! 6·30 사회적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여성·노동단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토론회

한국여성노동자회를 비롯한 15개 여성·노동단체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30년을 맞아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5간담회실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및 실효성 강화를 위한 법 개정’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손영주 서울여성노동자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신상아 서울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이 ‘직장 내 성희롱이 피해자 심리정서에 미치는 영향 및 불이익 조치 실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윤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고용평등상담실장은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 개정과 실효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엘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교수, 배수진 서울지방변호사회 성희롱피해구제센터 변호사, 김종철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장은 토론을 이어나갔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제1회 전북여성 미래포럼 개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신수미)는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1층 중회의실에서 ‘제1회 전북여성 미래포럼’을 열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전북여성의 과거와 현재,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찰하고 이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발자취와 비전 재정립 방안 △되돌아보는 전북여성 50년의 역사와 미래 △여성시민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민을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여가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특별전 개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과 주요 사료가 전시되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특별기획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향한 약속’이 3~1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고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전북 전주(7월19일~8월5일)와 대전광역시(8월10~19일), 대구광역시(8월23일~9월2일)에서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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