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개국 173편 상영

개막작 ‘아이 레벨’(At Eye Level)

폐막작 ‘오스카의 아메리카’(Oskar’s America)  

 

제1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usan International Kids and Youth Film Festival)가 오는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요하힘 돌호프(Joachim Dollhopf) 감독의 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1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usan International Kids and Youth Film Festival)가 오는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요하힘 돌호프(Joachim Dollhopf) 감독의 <아이 레벨(At Eye Level)>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어린이,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제1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usan International Kids and Youth Film Festival, 이하 BIKY)가 오는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BIKY는 ‘달라도 좋아!’란 슬로건으로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7부분의 섹션으로 총 42개국 173편 영화가 상영되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올해 BIKY 개막작으로는 독일 에비 골드부르너(Evi Goldbrunner), 요하힘 돌호프(Joachim Dollhopf) 감독의 아이 레벨(At Eye Level)이 폐막작으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제작한 토핀 이버슨 감독의 오스카의 아메리카(Oskar’s America)가 선정됐다.

개막작인 아이 레벨(At Eye Level)은 11살 고아 소년 미카엘이 아빠 톰을 찾아 나서지만 아빠가 남들과는 어딘가 다른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는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길 위에 올라선 부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운 진실과 믿기 어려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장애에 대한 주위의 차별적 시선을 극복하는 과정이 잘 형상화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폐막작인 오스카의 아메리카(Oskar’s America)는 10살 소년 오스카가 몸이 아픈 어머니를 찾으러 근시를 가진 말 레비와 함께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떠나려는 이야기다. 변혜경 프로그래머는 “가족간의 만남과 화해를 잔잔한 터치로 그린 감동드라마”로 “파스텔 빛 푸른 바다와 설산, 초록빛 숲으로 대표되는 북유럽의 정경이 소년의 금발과 함께 두고두고 기억될 명작”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부문인 ‘레디~액션! 12’과 ‘레디~액션! 18’은 각각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인 비키즈가 직접 본선 상영작을 심사해 각각 20편씩 선정한다. 심사는 각각 만 6~12세와 만 13~18세가 직접 영화를 제작해 출품한 작품 중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신설된 ‘리본더비키’는 학교 외 각종 영화제, 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기관이나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에서 어린이, 청소년이 직접 만든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밤하늘 아래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극장인 ‘달빛별빛’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동계스포츠 관련 영화들이 다양하게 상영된다.

이 외에도 △영화워크숍 나도 성우다! △박스자동차극장 △영화이벤트 공감토크 : 문, 배리어프리영화, 감독과의 대화, 영화읽기 △시네마토크 청소년 영화인 토크, 줌인 토크 △부산 메트로폴리탄 팝스오케스트라 <애니메이션 음악회> 공연 △BIKY 포스터 그림 전시회, 어린이청소년영화인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개·폐막작을 포함해 티켓예매는 영화의전당 사이트(http://www.dureraum.org)에서 23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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