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혜훈 후보가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대 대강당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바른정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혜훈 후보가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대 대강당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바른정당이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는다.

후보자는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 후보(기호순) 등 모두 4명이다. 이중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로 선정되고,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에 오른다.

그동안 권역별로 진행한 일반·책임당원 투표결과 합산치와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합쳐 이날 오후 발표된다.

현재 선두는 이혜훈 후보다. 이 후보는 18일 호남권 책임당원·일반당원 투표 결과 2위, 충청권 1위, 영남권 1위를 차지하며 바른정당 당권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여야 5당 중 3당 대표가 모두 여성인 ‘전무후무’한 기록이 나온다. 현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가 맡고 있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여성 당대표 3인 시대가 열리면 또 다른 정치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당대표 3인 시대는 헌정사상 최초라 정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남성중심 정치문화를 깨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국회의 남성중심 정치문화는 세계사적 조류와는 달라 비판을 받아왔다. 20대 총선에선 여성의원 당선자 비율이 17%에 그쳤다. 이는 유엔 권고 수준인 3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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