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주간 맞아 서울시여성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선정

시상식은 7월 1일 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열리는 광화문 광장서 개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여성상 대상에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개인)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여성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성평등 실현에 공적이 큰 시민과 단체, 기업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최영미 대표는 20년간 가사관리, 산후관리, 베이비시터 등 가정 내 돌봄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가사노동자보호법 제정과 사회적 인식 개선운동을 해오고 있다. 서울지역에만 ‘가정 내 돌봄서비스 여성협동조합’ 3곳과 중·고령 여성 일자리 200여개를 창출하는 등 요양·간병과 가정 내 돌봄서비스분야 여성일자리 만들기에 크게 기여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최우수상은 안인숙 행복중심소비자협동조합 비전위원장(개인),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개인), 한국성폭력상담소(단체)에 돌아갔다.

안인숙 위원장은 지역여성운동과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결합해 여성활동가를 발굴·성장시켰으며, 여성협동조합 창업을 과제로 리더 양성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온 공을 인정받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부문’ 수상을 하게 됐다.

최진협 사무처장은 지난 14년간 KTX 승무원 고용차별, 체육계 성폭력,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여성노동자 성희롱 등 여성 분야에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장에서 다양한 여성운동을 기획, 집행, 총괄해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 ‘성평등 실현’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국내 첫 성폭력피해 전문상담기관으로 1991년 개소해 26년간 성폭력 피해자들의 심리적·법적·의료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국내 최초 24시간 피해자 지원센터와 성폭력피해생존자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성폭력특별법 제정에 공헌하는 등 성폭력 근절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부문 수상이 결정됐다.

우수상에는 서덕순 강서여성포럼 안전한분과 위원장(개인), 야마구치 마미 다누리콜센터 선임상담원(개인), 마리몬드(기업)이 각각 선정됐다.

서덕순 위원장은 밤길안전지도 제작, 여성안심벽화 조성 등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의 안전한 마을환경 조성에 기여해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부문 수상이 확정됐다. 야마구치 마미는 다누리콜센터에 근무하면서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 폭력피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상담과 통‧번역 업무를 수행해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부문 수상이 결정됐다.

㈜마리몬드는 2012년 사회적 기업으로 시작해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이야기가 담긴 제품을 판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교육하는 피스가드너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해당 문제를 알리고, 올바른 해결을 위해 매년 수익금의 50%를 피해자와 단체에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의기억재단 설립에 4억원(누적 기부금 8억원)을 기부해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에 기여해 해당 부분 수상이 결정됐다.

서울시여성상 시상식은 성평등 주간인 7월 1일 오전10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안인숙 행복중심소비자협동조합 비전위원장
안인숙 행복중심소비자협동조합 비전위원장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앞줄 맨오른쪽)과 직원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앞줄 맨오른쪽)과 직원들. ⓒ한국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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