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1.25%로 한국과 기준금리 같아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국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인상을 감행했다. 이로써 3월 0.75~1.0%로 올랐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최고치의 경우 1.25%로 한국과 같은 수준까지 인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1.00~1.25%로 결정했다.  

연준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5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특히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연내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그동안 채권을 사들여 보유자산을 늘리는 식으로 시중에 통화량을 공급했다. 보유자산을 줄인다는 것은 시중에 풀린 현금을 회수하겠다는 것으로 이 또한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만큼 향후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은 오는 9월과 12월이 거론된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은 9월을, BNP파리바와 씨티은행 등 3개 기관은 12월을 추가인상 시점으로 봤다. 

앞으로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린다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역전된다. 금리가 역전되면 한국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금리가 더 높은 미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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