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1년간 1만5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Pixabay
30대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1년간 1만5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Pixabay

30대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한 해동안 직원 1만5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직원을 줄인 셈이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그룹 전체 계열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직원 수는 작년 말 130만5939명으로 1년 전의 132만1008명보다 1만5069명(1.1%) 감소했다.

조사 대상 그룹 중 삼성, 현대중공업, 포스코, LG, 두산, 한진 등 절반에 가까운 14곳의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그룹이 1년 새 1만2227명이 감소해 30대그룹 중 직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그룹은 2015년 말 25만4024명에서 작년 말 24만1797명으로 직원을 줄였다.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 수는 2012년 25만7047명에서 2013년 26만2865명, 2014년 26만5324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그룹 전체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2015년부터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도 4만3221명에서 3만7739명으로 5482명(12.7%)이 감소했고 포스코그룹 역시 3만6564명에서 3만3655명으로 1년 새 감원 규모가 2909명(8%)에 달했다. 두산그룹은 2만2348명에서 1만8338명으로 4010명(17.9%) 감소해 30대그룹 중 직원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한진그룹과 대우조선해양그룹도 전년보다 1874명과 1603명 각각 인원이 줄었다.

이밖에 감소 직원 수는 KT그룹 764명, CJ그룹 534명, LS그룹 488명, 농협그룹 321명, 대우건설 189명, 영풍그룹 141명, OCI그룹 132명 등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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